체코의 새 중도좌파 정부는 담배광고를 전면금지토록 하는 내용의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사민당 주도 3당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기민연합(KDU-CSL)이 발의한 이 법률안은 담배가게와 전문잡지의 광고를 제외한 어떤 형태의 담배광고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또 광고로 악용될 소지가 큰 담배회사의 후원을 일절 금지하고 담배 제품을 닮은 로고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안나 스타르코바 체코 정부 대변인(여)이 밝혔다. 이 법안은 KDU-CSL이 담배광고 규제 강화를 위해 올들어 세번째 발의한 것으로 상하 양원에서 통과돼야 한다. 체코에서는 15∼18세 연령층의 흡연인구가 40%에 이르고 연간 2만2천명 안팎이 흡연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