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5일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는데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관건은 미북대화가 아니라 남북대화라고 밝혔다. 필립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남북대화에 대한 우리의일관한 정책은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관건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남북 북방한계선(NLL) 문제는 미-북간 논의할 의제이지 남북대화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북한 백남순 외무상의 주장에 대한 논평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안정의 관건이라는 미국의 견해를 일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간 실무접촉에 대해 "긍정적 진전"이라면서 "미국은 남북간 금강산 실무접촉이 북한의 새로운 태도변화를 나타내는 것이기를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커 대변인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워싱턴에 귀임해 현재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안보회의(NSC) 팀과 최근의 대북 진전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며 "파월 장관은 이를 통해 대북 후속조치를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담에서 있었던 파월-백남순 회동을 계기로 미국 특사 방북 재추진 등 미-북대화재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