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 의회에 대해 지난달 주요 법안 통과 과정에서 보여준 초당적 협력에 감사한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 대해서는 국토방위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리 녹음된 라디오 국정연설을 통해 "지난달 우리는 모두가 미국민을 대표해 함께 일할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해낼 수 있는지를 입증해보였다"면서 기업 책임성을 강화한 법률안과 대통령의 무역진흥권한 부여 법률안 등을 통과시켜 준 의회에 찬사를 보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국방부 예산을 둘러싼 상원과 하원의 이견은 의회가 8월 휴회를 끝내고 복귀하는대로 신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상원에 대해 국토안보부 신설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면서"상원은 우리의 국토 수호가 특수 이해관계의 편협한 정치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