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3일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에 배치된 양국군 상호 감축을 제안한 파키스탄측 요구에 상호 감군은 전반적인 사태가 정상화된 이후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파키스탄측 제안을 일축했다. 인도는 또 파키스탄이 인도영토로 침입하려고 시도할 경우, 상응하는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령 카슈미르 수도인 스리나가르를 방문한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국방장관은 "상호 감군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이는 전반적인 사태가 정상화 된 이후에나 말할 수 있는 뿐"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현재 양국간 실제 국경선인 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상호약 1백만의 병력을 배치한 채 비방과 포격전을 교환해 왔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LoC를 따라 새로운 참호를 구축중인 인도군과 격전을 벌여 인도군 4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도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을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령 카슈미르에 대한 파키스탄군의 침투 근절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빌팽 장관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이같은 결의 표명(침투 종식)은 절대적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빌팽 장관은 또 양국이 선거를 치루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지역의 안정은 전세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며 양측은 대화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오는 9월16일부터 10월8일까지 , 파키스탄은 10월10일 각각 총선을 실시한다. (스리나가르.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