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애슈크로포트 미국 법무장관은 1일 대규모 사기를 저지른 기업 간부들은 재판에 회부돼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애슈크로포트 장관은 이날 파산보호 신청을 낸 월드컴의 전 재무책임자(CFO) 스코트 설리반과 전 감사 데이비스 마이어스를 사기 혐의로 체포한 뒤, 법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애슈크로포트 장관은 기업 범죄가 주식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일선 검찰 및 연방수사국(FBI)의 56개 지부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최근 서명한 기업범죄 처벌법을 집행할 것을 시달했다. 그는 또 미 행정부는 기업 간부에게 책임을 지우는데 계속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슈크로포트 장관은 "투자자들을 속이고 이익을 훔치고 장려금을 낭비하는 기업 간부들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재판에 회부돼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컴 전 경영진 2명을 체포한 것과 관련, 이들이 증권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최고 6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래리 톰슨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엔론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건은 수사가 진행중이며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각각의 사건은 다르다"면서 "일부 사건은 다른 사건보다 훨씬 더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 엔론사건 수사가 월드컴보다 어려운 문제임을 시시사하기도 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