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을 홍콩에서 수입되는 태국 방콕 차이나타운의 샥스핀(상어 지느러미)중 상당 부분이 수은 성분을 과다 함유한 것으로 1일드러났다. 태국 출라롱콘대학 연구소가 태국 차이나 타운인 야와랏에서 판매되는 샥스핀 45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 15개에서 태국 보건부가 정한 한도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 오염도가 가장 심한 것은 해양식품에 대한 수은 오염 허용한도인g당 0.5 ㎍의 7배 이상인 3.55㎍에 이르렀다. 출라롱콘 대학의 이번 검사 결과는 샥스핀에 수은 성분이 과다 함유됐다는 세계환경보호단체 와일드에이드(Wildaid)의 지난해 7월 발표에 이어 두번째이다. 와일드에이드 태국지부는 출라롱콘 대학의 조사결과가 지난해 7월 발표된 와일드에이드의 조사결과와 유사하다면서 전세계에서 채취된 샥스핀은 대부분 홍콩을 통해 거래되며 이번 샘플도 모두 홍콩에서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나 샥스핀 요리를 즐기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태국 샥스핀 업계는 샥스핀에 수은이 들어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와일드에이드가 허위사실을 발표해 샥스핀 판매가 50-70% 줄어들었다며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