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발사된 소형위성 `DASH'가 로켓에서 분리하는데 실패한 것과 관련해 로켓 설계를 맡았던 NEC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우주과학연구소측은 NEC가 초보 단계인 설계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DASH가 분리하는데 실패했다며 수 억엔에 달하는 손해배상액을NEC측에 청구키로 결정했다. 국가가 로켓 또는 미사일 발사 실수와 관련해 민간기업에 손해배상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권 재진입 위성이었던 DASH는 우주에 발사된 후 발사체인 로켓과 분리하는데 실패함으로써 대기권에 다시 들어오지 못한 채 떠돌다 캡슐 분리를 통한 강제낙하로 서아프리카 사막에 추락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