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30일 지난 1980년 여성의 차별 철폐를 위해 출범했지만 그동안 상원에서 비준을 받지 못했던 '여성차별철폐협약'에 대해 행정부의보류 의사에도 불구하고 비준을 권고했다. 조지프 바이든(민주) 상원 외교위원장은 상원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금년 회기내에 협약 비준에 대한 희망이 적어 보인다며 협약이 상원에 상정됐을 때 행정부가 권고한 어떤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이어 협약 비준으로 인해 미국에 어떠한 희생도 발생하지 않을것이며 협약이 미 법정에서 적용되지도 않기 때문에 미 법체계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해 협약 비준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미 상원에 협약의 본문 내용이 애매모호하다며검토할 시작을 더 갖기 위해 상원에서의 투표 연기를 요청해왔다. 여성차별철폐협약은 여성의 교육과 취직, 결혼 및 이혼, 보건 등의 분야에서의평등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1980년 출범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