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배후 주동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경호원들이 체포됨으로써 빈 라덴의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오사마 빈 라덴의 경호원 일부가 체포돼 쿠바관타나모 미군 기지에 수감돼 있다면서, 빈 라덴이 경호원들과 떨어져 있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관리는 빈 라덴의 경호원들이 구금된 시기를 밝히지 않으면서, 이같은 정황만으로 빈 라덴의 생사 여부를 명확히 단정하기엔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강조했다. AP 통신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빈 라덴을 경호하는 측근 일부가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돼있다고 확인하면서, 빈 라덴이 충성심과 희생정신이 강한 인물들을 경호원으로 뽑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빈 라덴의 경호원 체포가 빈 라덴의 사망과 반드시 결부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익명의 국방부 관리도 최근 군사정보에 빈 라덴의 생존가능성이 보고됐다며 사망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