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6세 이전에 천식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호흡기-응급의료'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는 5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대상자 중 50%는 어머니가, 3분의 2는 아버지가 담배를 과거에 피웠거나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6살이 되기 전 천식발생률이 2.8%인데 비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2배인 5.6%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15살 이전에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4.6%인데 비해 흡연자가 한 사람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7.6%, 흡연자가 3명 있는 가정은 12.4%, 흡연자가 4명 이상 있는 가정은 14.9%로 흡연자 가족이 많을수록자녀의 흡연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