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당과 군의 전권을 앞으로 3-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양할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중국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대륙사무부 주임 장롱공(張榮恭)은 28일 장 주석이 올가을에 열리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전권을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에게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본토 문제 전문가인 장 주임은 장쩌민 주석이 중국 헌법에 따라 내년 3월에는 국가주석직을 내놓아야 하지만 공산당 당장에는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 군사위주석직 보유를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후진타오 부주석이 앞으로 2-3년 후에 장쩌민의 뒤를 이어 공산당총서기직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중앙 군사위 주석직은 그 이후에나 이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