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28일 극우파 단체인 `급진연합'의 불법화를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 관리들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암살을 기도했던 막심 브뤼네리(25)가 소속된 급진연합을 지난 1930년대에 극단주의 무장 조직을 분쇄하기 위해 제정된 극단주의 금지법에 따라 불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리들은 이 법이 인종적 폭력 및 증오와 차별을 유발하는 단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브뤼네리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14일 군대를 사열하던 시라크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했으나 암살에 실패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는 극우 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는 등 극우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파리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