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도 폭염이 들이닥친 가운데 산과 바다를 찾은피서객들이 물놀이와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해 27일 하루만 전국적으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후쿠오카(福岡)현 겐카이(玄海) 해변에서는 37세 남자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간뒤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도쿠시마(德島)현 무기 해변에서도 22세 회사원이 파도에휩쓸려 실종됐다. 당국은 최근 잇따른 태풍의 여파로 서부와 남서부 해변에 파고가 높아 주의령을내렸다.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 해변에서는 49세 회사원이 9살 난 딸을 구하기 위해바다에 뛰어들었다 딸과 함께 익사하는 변을 당했다. 또 가나가와(神奈川)현 지가사키(茅ケ崎) 해변과 시즈오카(靜岡)현, 아이치(愛知)현, 시가현(滋賀)현 등지의 해변에서도 대학생과 회사원 등 피서객 5명이 익사하거나 실종됐다. 시가현 사가산에서는 76세 노인이 등반 도중 발을 헛디뎌 추락,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