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생 직후 환자의 체온이 정상 이하이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덴마크 겐토프테대학 병원의 라르스 캄메르스가르드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학술지인 '뇌졸중'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90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뇌졸중 발생 후 병원 도착시 체온이 정상에서 1도 높을수록 5년내 사망위험이 3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캄메르스가르드 박사는 이 결과는 뇌졸중 환자의 병원 도착시 체온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환자의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감염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뇌졸중 발생 후 저체온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체온이 낮으면 손상된 뇌세포 주변 부위 세포의 파괴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학자들은 믿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