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공습에 맞서 '피의 보복'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지이 팔레스타인 과격세력들로 부터 로켓공격을 받는 등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방송은 군 소식통들을 인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표적인 무기인 사제 '카삼로켓' 3발이 이날 밤 가자지구 북부에서 발사돼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 지역을 타격했으나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카삼로켓'은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에제딘 알-카삼여단이 제작한 무기로, 이단체 지도자 셰이크 살라 셰하다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데 대한 보복차원에서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유대인 정착촌에 네차례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충돌해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살됐으며,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 병사들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버스 공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사살했다. 또 이날밤 이스라엘이 재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예닌에서 양측간 교전이 발생,이스라엘 군인 2명과 팔레스타인인 3명이 각각 부상했다. 리아드 알-자아눈 팔레스타인 보건장관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발생한 사망자 중 5명이 여성이며, 부상자 176명에는 어린이 36명과 부녀자 23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알-자아눈 장관은 이스라엘 F-16 전투기가 스마트 폭탄을 투하했을때 많은 이들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천명했다. 알-카삼여단은 "이번 대학살은 응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슬람지하드 산하 무장조직인 알-쿠드스여단은 "대학살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인근의 이스라엘 키부츠에 대한 공격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조직원 2명이 사살됐다"면서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성전(지하드)과 저항을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가자시티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