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사의 부회장이 2002매키낵요트레이스(총연장 535㎞)에서 15년 묵은 역대최고기록을 2시간이나 넘어서며 1위로 골인했다.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세계 정상을 다투는 월트 디즈니의 부회장이자 창업자의 조카인 로이 디즈니는 22.5m짜리 파이왜킷호를 타고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호에서 시작해 매키낵아일랜드에서 끝난 레이스에서 23시간 30분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87년 제닝스가 피에드 파이퍼호에 올라 세웠던 25시간 50분 44초를 2시간 20분 44초나 단축시키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디즈니의 파이왜킷호는 최소 16대의 보트를 탈락시켰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 결승점에 도달했다. 이 레이스는 세계 각국에서 3천여명의 선수와 보트 30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고 대부분 40시간에서 60시간이 걸려서야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 (매키낵아일랜드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