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항구적인 비자면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한일 월드컵개최 기간중에 한시적으로 실시된 비자면제조치를 제도화해 달라는 한국측의 요구에 따라 이르면 올 가을부터 한국 정부측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월드컵 결승전 관전차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비자면제 조치의 항구화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내에서는 일본내 불법체류자 가운데 한국인 출신이 4분의 1를 차지해 가장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