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쉴리 독일 내무장관은 사민당 정권이 오는 9월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더라도 자신은 또다시 장관직을 맡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21일 일간 디벨트가 보도했다. 쉴리 장관은 지난 20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0세 생일잔치 석상에서 총선이 끝난 뒤 내무장관을 교체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 연립정권 내각에서 최고령인 쉴리 장관은 "총리가 다음 4년 간의 집권 기간에도 나에게 장관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다면 그 제의를 다른 사람에게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