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19일 중국에서 제조된 다이어트용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간장해 등을 일으킨 일본인 피해자들이 62명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생성이 전국 행정기관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다이어트 식품 복용피해자는 총 6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52명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간기능 장해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갑상선 장해 11명, 이유를 알 수 없는 장해 5명 등이었다. 이 가운데 28명은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간기능 장해 등을 일으킨 원인물질 규명 ▲중국 당국과의 정보교환 ▲중국제 다이어트용 식품에 대한 단속 강화 ▲후생성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피해사례 게시 ▲건강제품 수입시 심사체제 강화 등 5개항의 대책을 내놓았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