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이 축구 동호인 모임인 붉은 악마 클럽을 창단한다. 로스앤젤레스 붉은 악마 클럽은 2002 한ㆍ일 월드컵의 열정과 기쁨을 간직하며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시에 공식 창단식을 연다고 동포방송인 라디오코리아가 18일 전했다. 클럽은 공식 창단식 행사 직전인 당일 정오에 갤러리아마켓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해성 코치에게 전달할 축하 메시지 작성 행사를 가지며 토요일인 20일에는미국 프로축구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구단이 패서디나 소재 로즈볼 구장에서 여는'한국의 밤' 행사에 동참해 한인들의 축구 열기를 과시할 예정이다. '한인의 밤' 행사에 맞추느라 임시로 회원가입과 게시판 기능만을 갖춘 홈페이지(www.reddevilclub.com)를 열고 회원 300명에게 행사 티켓을 선착순 배포하는 등회원모집을 시작한 이 클럽에는 18일 현재 26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붉은 악마 클럽은 한국의 붉은 악마 응원단과는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가진 비영리 단체로 출범하지만 앞으로 모국의 붉은 악마에 대한 최대한의 협조를 표방하고있다. 회장을 맡은 랜디 조씨는 "회원은 1세, 2세가 두루 섞여 있고 동포라면 누구나참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동포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축구 교실 개설, 지역 축구경기 참가 등을 통해 한인동포의 축구열을 미국 축구팬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도희 기자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