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상공을 비행하던경비행기가 정글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0명 전원이 숨졌다고 안타라통신이 19일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브리텐 노르만 항공사 소속의 경비행기는 지난 16일 오전 승객 8명과 승무원 2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사와 및 사라왁과 접경을 이루는 지역 인근의서부 칼리만탄 유바이 스마링 공항으로 운항 중 교신이 두절됐다. 이 비행기는 목표 지점으로부터 약 8㎞ 떨어진 곳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중 해발1천620m의 산악 지대로 추락했으며 그동안 군과 경찰 등 구조 대원 150명이 투입돼수색작업을 벌였다. 항공당국은 최근 건기를 맞아 칼리만탄 일대에 산불로 인한 연무현상이 심한 점으로 미뤄 사고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야가 가려 산악에 충돌했을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영국제 BN-2B 기종인 사고기는 일명 아이슬란드로 불리며 그동안 인도네시아를비롯한 개발도상국에 주로 수출됐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