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궐선거에서 말레이시아 집권당인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가 한 지역에서는 승리를 거뒀으나 또 다른 지역에서는 야당에 패한 것으로 18일 집계됐다. 북부 케다주(州) 펜당에서는 UMNO의 오트만 압둘 후보가 야당인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의 아미루딘 모하마드 하야티 오스만 후보를 2만2천825 대 2만2천542의 근소한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아나크 부키트 주에서는 PAS의 아미루딘 람자 후보가 8천298표를 확보해 UMNO의자카리아 사이드 후보(7천790표)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강경 이슬람국가 건설을 추구하고 있는 PAS가 안와르 전 총리의 해임 사태로 얻은 주민들의 지지를 잃었다는 점에서 UMNO의 펜당지역 승리는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콸라룸푸르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