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에 의한 총리선출 방안을 검토해 온 일본의 총리 자문모임인 `총리 공선제(公選制)를 생각하는 간담회'가 대통령식 총리직선제를 대안의 하나로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간담회측은 전날 채택한 보고서에서 국민의 직접선거로 총리와 부총리를 선출하는 대통령식 선출 방법과, 중의원 선거때 여야 각 정당이 내세운 후보들 가운데 총리를 선출하는 내각제식 총리선출 방법 등 2가지 안을 최종적으로 제시했다. 간담회측은 보고서에서 총리의 법안제출권을 인정했으나, `총리 리콜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검토대상에서 배제했다. 간담회측이 제시한 대통령식 총리선출 방법은 헌법개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실현가능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제정된 헌법을 개정한적이 없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