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7일 저녁 폭발사건이 발생,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취재중이던 이스라엘 라디오방송 기자는 사망자중에는 자폭 테러범이 포함돼 있다고말했다.


이날 폭발사건은 텔아비브 남쪽에 위치한 네베 샤난가(街)의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 목격자는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자폭 테러범이 폭탄을터트리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반면 자폭 테러범이 2명이라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방송은 폭탄이 극장 입구에서 터졌으며 근처에는 카페가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사고후 구급차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 주변을 봉쇄했다. 한 구조대원은 현장에서 30여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네베 샤난가는 소규모 상점과 노점상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인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총리실 소속 관리인 데이비드 베이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살인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이 가능한한많은 이스라엘인을 살해하고 불구로 만들고 위협을 가하려고 작정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위치한 알-아마리 난민촌에서도 이날 밤 폭발물이터져 어린이를 포함, 팔레스타인 주민 3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폭발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