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지역에 대한 미국과 영국군의공습으로 민간인 한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군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익명의 이 군 대변인은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을 통해 미국과 영국 군용기들이 14일밤 바그다드에서 서남쪽으로 160㎞ 떨어진 나자프주의 "민간인과 군사시설들"을폭격했다면서 "이같은 범죄적 행위로 민간인 한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으나 이라크는 이들 미.영 공군기를 영공 밖으로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합참 작전차장인 존 로사 2세 준장은 지난 주말 이라크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순찰하던 미.영 공군기들이 이라크의 공격에 대응해 폭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로사 준장은 9.11 테러이후 한동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던 미.영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이 최근들어 예전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 18개월간의 추세를 감안해볼 때 최근의 이라크 공격이 이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면서 "비행금지구역" 순찰활동을 늘리지는 않고 있다 말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비행금지구역"에서의 이같은 공격이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그다드.워싱턴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