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지방선거 투표가 실시된 15일 4명의선거운동원이 상대방후보의 운동원들에 의해 피살되는 등 이번 지방선거로 인한 사망자수가 71명으로 늘어났다. 75개 지방의 지도자를 뽑는 투표가 진행된 이날 남부 바실란섬의 타위타위지역에서 한후보의 운동원들이 다른 후보의 운동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45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선거의 유세기간 모두 71명이 피살됐는데 9명이 암살되고 46명이 총기에 피살됐으며 나머지는 폭탄테러 등으로 살해됐다고 선거관계자는 밝혔다. 또 사망자들은 18명이 지방의 공무원들이었고 8명은 후보였으며 7명은 군인이거나 경찰이었다. 선거와 관련된 테러가 유난히 많은 필리핀은 지난해 국회의원선거에서도 모두 116명의 희생자를 냈었다. 한편 이날 선거는 200개 지역의 선거구가 태풍으로 선거를 치르지못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