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호에 파산신청을 한 엔론사 여직원들의 나체사진을 게재해 짭짤한 재미를 본 미국 남성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이번엔 회계부정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월드컴의 여직원 나체사진을 싣기로 해 화제. 테레자 허네시 플레이보이 잡지사 대변인은 "우리는 '앤론의 여성'판이 히트침에 따라 즉각 월드컴과 아서 앤더슨 양사의 여직원들과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는)접촉을 시작했다"고 전언. 월드컴은 지난달 말 38억달러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감춘 사실이 들통나 파산위기에 처한 통신회사이며 아서 앤더슨은 엔론과 월드컴의 회계부정사건에 연루된 회계회사이다. 이에 따라 월드컴 여직원들은 플레이보이사로부터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사진을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았는 데 심사를 거쳐 '월드컴의 여성'으로 선발되면 일정 액수의 보수를 받고 이 잡지를 위해 완전 나체 포즈를 취하게 된다. 허네시 대변인은 플레이보이가 앞으로도 대형 부정사건에 얽힌 회사의 여직원에대해서도 이같은 나체사진 게재 제의를 할 것이라면서 "플레이보이는 항상 화제를추적한다"고 기염. (워싱턴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