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서부 해안도시 본머스에서 피살된 어학연수생 신모양(26) 사건을 수사중인 본머스 경찰은 사건발생 하루만인 지난 13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한국 남자 어학연수생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본머스 경찰의 피터 잭슨 총경은 "체포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 체포한 것으로 이해해도 좋다. 용의자가 제시한 알리바이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용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주영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체포된 남자 어학연수생이 자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자신을 체포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에 연행된 연수생이 "신양과 약 1개월간 사귄 뒤 헤어졌으며 사건내용이 궁금해 경찰서에 가봤는데 경찰관이 나중에 다시 찾아와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