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 1992년 이후 10년만에 한 채에 10억엔(한화 약 10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한다. 일본의 고급 주택지인 미나토(港)구 미나미 아자부(南麻布)에는 현재 200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30호(戶)가 입주할 수 있는 10층짜리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다. 130호의 한 채당 평균가격은 2억엔이며, 특히 이 가운데 100평 규모에 분양예정가만 14억엔(140억원)을 호가하는 매물 한 채가 포함되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 아파트 개발주측은 "초고급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며 "이미 기업경영자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