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국의 여성 정치지도자와 기업중역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여성정상회의"가 사흘간의 회의를 마치고 13일 폐막됐다. 12번째인 이번 `바르셀로나 정상회의'는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도전에 유념하고 여권향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세계 기업에서의 여성의 승진노력을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부 장관인 시마 사마르 박사는 새로운 자유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의 여권은 전쟁과 탈레반의 억압으로 아직도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남성 주도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회의에 비견되는 "여성 다보스회의"로도 불리는 이 정상회의에는 76개국의 여성중역과 정치지도자가 참석, 여성중역의 2등급 지위를 주요 주제로 부각시켰다. 스페인의 거대 전력 회사인 FECSA 사장을 지낸 마가리타 데 코스는 이번 회의는"여성들이 단합하고 조직화되면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