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의 희생자 2천823명중 800여명의 신원확인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로버트 쉐일러 미법의학 국장은 이날 NYT와의 회견에서 800여 희생자의 불탄 시신들로부터는 DNA 확인작업을 하기에는 시료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찰스 국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시료가 훼손돼 충분한비교검토를 할 자료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희생자의 44%인 1천229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이들중 500여명은 이들이 사용했던 빗,치솔,개인용품 등을 통한 DNA확인 작업을 거쳐 신원이 밝혀졌다.DNA 확인작업은 금년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110층 짜리 WTC건물 잔해 더미가 버려진 뉴욕항의 스테이튼 아일랜드내 프레시킬스 매립지에서는 오는 15일 희생자를 기리는 의식이 거행된다. 이날 의식은 시신조각과 개인용품, 기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 1백60만t에 달하는 각종 잔해에 대한 정밀조사 작업이 종료됐음을 의미한다. (뉴욕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