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우편과 전자 우편(e-메일)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우편 서비스가 중국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우편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우정국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e-메일을 우체국에 보내면 이를 출력해 집배원이 직접 수신지까지 배달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우편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가우정국 대변인은 서비스가 이미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해 중국내 일부 성(省)과 지구(地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오는 15일부터는 나머지 성에서 확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사용 고객의 편리와 정부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려는 국가우정국은 주 고객으로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주들을 예상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가 3천370만명인 중국을 거대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다. 비용은 일반 우편보다 조금 비싸며 편지는 모두 4쪽으로 제한되는 데 첫장은 24센트, 다음 세장은 각장당 6센트가 될 것이라고 국가우정국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