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의학자들이 약초를 이용한 성능좋은 B형간염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노이에 있는 국영청년병원 의료팀은 12일 기존의 양약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값이 훨씬 싼 한방 간염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B형간염이 널리 퍼져있는 나라중의 하나로 외국의 비싼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연구가 많은 학자들간에 추진됐었다. 의료팀은 4종류의 약초를 섞어서 만든 이 간염치료제를 지난 3개월간 20-65세의 환자 75명에게 복용시켜 본 결과, 6명은 완전히 치료됐고 50명은 심하게 나타났던 증상이 없어졌다고 보고했다. 청년병원원장인 응웬바킹 교수는 "새로 개발된 약은 한달간 복용할 수 있는 약값이 10달러에 불과하면서도 간염 수치를 95%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양약은 40-70%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병원은 이 약을 하노이과학연구위원회에 보고하고 군병원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