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생아 사망률이 지난 20년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일 밝혔다. CDC는 신생아 사망률이 지난 1980년부터 2000년 사이 신생아 1천명당 12.6명에서 6.9명으로 감소함으로써 45%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CDC는 그러나 흑백인종간 신생아 사망률 격차는 확대됐다면서 이 기간 백인 신생아 사망률은 48% 줄었으나 흑인의 경우 35% 밖에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1980년 흑인 신생아의 사망률이 백인보다 2배나 높았으며, 이같은 비율은 2000년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보건관리들은 흑백인 신생아 사망률에 격차가 나는 것은 흑인 어머니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 부족과 태아에 대한 부적절한 보호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