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의약품 체인업체인 라이트 에이드의 전(前) 경영진들이 11일 법정에 출두,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심리에 피고로 불려나온 경영진은 라이트 에이드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틴 그라스와 전 재무최고책임자(CFO)인 프랭크 버곤즈, 전 부회장인 프랭클린 브라운이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16억달러를 분식회계해 라이트 에이드의 이익을 과대 계상하고 손실을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제약담당 수석부회장인 에릭 소킨도 지난 10일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소킨은 분식회계에 공모하고 대배심에 거짓진술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해리스버그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