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실력 제고와 한국팀이 기울인 노력이 한일 월드컵축구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한국 월드컵 축구팀은 승리에 대한 강한 욕망과 진취적인 기상, 넘치는 체력과우수한 기술과 전술을 보여주었으며, 한국팀과 한국 축구팬들이 이번에 보여준 뛰어난 모습은 한국 민족의 의지와 역량을 전세계에 과시했다고 인민일보는 말했다. 독일 및 터키팀과의 경기에서 한국팀은 비록 졌지만, 이 경기에서 보여준 강인한 의지는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오히려 승리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고 인민일보는 말했다. 이 신문은 4면에 게재한 '월드컵이 끝난 후의 사색'이라는 '인민논단'의 논평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한국선수들과한국 축구팬 그리고 한국의 경기장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한국팀의 장족의 발전은 그저 왔거나, 요행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니며 과학적이고도 엄격하며 충실한, 심지어는 일부 잔혹하기까지 한 훈련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으며, 선수들의 강한 책임감과 투철한 프로정신 및 강한 애국심과도 밀접한 관계에있다고 인민일보는 말했다. 월드컵 개최전 한국의 광고업계에서는 줄을 서서 한국팀의 감독과 선수들에게광고출연을 건의한 바 있으나 모두 거절당했으며 이는 한국 선수단이 물욕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요한 시점에서 해야될 것과 해서는 안될 것,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또 가장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달갑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같은 사실들을 알고 나면 중국인들은 한국 축구선수들이 어떻게 그렇게 필사적으로, 백절불굴의 투지로 경기종료 1초전까지도 승리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인민일보는 말했다. 인민일보는 한국의 축구팬들도 또한 찬양의 대상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통일된복장과 일사문란한 응원대열, 열정적이고 힘있는 동작들은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으며, 관중석을 붉은 바다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수많은 한국 축구팬들의 지칠 줄 모르는 응원 함성은 한국 선수들에게 무궁한힘을 불어넣었으며 한국 축구팬은 한국 선수들의 의지력의 기반이자 심리적인 의탁처로 한국팀의 힘의 근원이었다고 인민일보는 말했다. 한일 양국정부와 국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름다운 환경과 열성적인 분위기, 우수한 질서의식을 보여주었고, 또 이를 기회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으며 이들이 개최한 월드컵이 성공한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이 신문은 논평했다. 포르투갈 팬들은 자국이 한국팀에 패한 후에도 한국팀과 한국 축구팬, 한국국민을 찬양했고, 이는 바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찬양이라고 인민일보는 말했다. 이 신문은 마지막으로 승패는 경기장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성숙한 민족이 더욱 주목하는 것은 경기가 끝난 이후의 사색이며, 일상생활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의 보도는 중국 관영 CCTV나 베이징(北京)청년보 등 일부 중국 언론매체들이 심판 문제를 부각하며 한국팀이 세계축구의 수치라고 비방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보도가 탈북자문제, 한국 월드컵팀에 대한 중국 언론의비방 등으로 한국에서 이는 반중(反中) 감정을 잠재우기 위한 것인지 주목된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