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핵단체가 오는 8월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서 열리는 연례 반핵대회에 해외에 거주하는 원폭피해자들을 초청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원수폭반대 일본회의'라는 일본 단체는 남북한과 브라질에 사는 원폭피해자들을 초청해 해외 피폭자들과 관련한 문제를 토론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이광선이라는 한국인 원폭피해자를 포함해 한국에서 4명이 연례국제대회 참가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은 8월 8일 나가사키에서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그 동안 원폭피해로 겪은 고통 등을 발표한다. 현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의 피해자는 일본 이외의 국가에 약 5천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이 단체는 파악했다. 이 단체는 8월 2일 요코하마에서첫 모임을 열는데 이어 히로시마에서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나가사키에서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반핵대회를 주최한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