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포도주 속의 성분이 전립선암 확산을 막는기능을 할지도 모른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연구진은 포도주에 들어 있는 5종의 폴리페놀이 시험관 실험에서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암세포들의 세포소멸(자살)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영국 의학전문지 BJU 인터내셔널을 통해 발표했다. 폴리페놀은 붉은 포도주와 차, 특정 과일 및 야채에 함유된 항산화제 성분을 말하는 것으로 몰식자산과 탄닌산, 모린, 케르세틴, 루틴이 이에 속한다. 이같은 연구결과가 더욱 큰 규모의 연구로 확인될 경우 미국과 비(非)지중해 유럽인들 사이에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를지휘한 마드리드 소재 헤타페대학의 I. 로메로 박사는 말했다. 붉은 포도주를 비롯한 폴리페놀 함유 식품 섭취량이 많은 지중해 지역 남성들은전립선 암 발병률이 이들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로메로 박사는 "동물성 지방과 육류가 적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파스타, 포도주를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전립선암 등 내분비선 암의 예방기능을 가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립선 암세포가 담긴 배양접시에 붉은 포도주에 들어 있는 다섯가지 폴리페놀 성분을 다양한 양(量)으로 첨가, 이 성분들이 전립선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24시간 후 이 성분들 모두가 암세포 확산과 정상세포의 소멸을 막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는 인체 내에서 이들 성분이 미치는 영향를 조사할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암 예방을 위해 권장할만한 섭생방식 개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님기자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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