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가 또다시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알제리 신문 알윰지가 e-메일을 통해 실시한 알-카에다 수석대변인술레이만 아부 카이스와의 인터뷰 기사를 발행했다며 이 인터뷰에서 아부 가이스는미국을 경멸하면서 미국과 유대인 목표물을 공격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은 실패했으며 알-카에다는 타격을 받지 않고 원활히 움직이고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태생의 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는 지난 해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앉아있는 모습이 비디오에 비쳤으며 지난달에는 인터넷을 통해 서방세계를 위협했다고방송은 말했다. 아부 가이스는 인터뷰에서 알-카에다의 군사, 정보, 경제적 하부구조가 미국의대 테러전쟁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알-카에다가 "무고한 사람들이 흘린 피를 복수하기 위해" 과업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결의는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아부 가이스는 "미국이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에 유리하고 이슬람교도들에 불리한불공평한 정책을 강행하는 한 미국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이슬람 성직자는 지난달 아부 가이스의 인터넷을통한 위협이 있은 뒤 그가 "말뿐인 위협"을 했다며 이는 이슬람교도 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