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은 최근 아라비아해에서 발견된 레바논 선적화물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도주한 테러조직 알-카에다 잔당을 실어나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 군 정보 소식통들은 당국이 지난 3일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예인된 화물선 `알-무르타다'호가 알-카에다 잔당의 소말리아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해안경비대가 하루 또는 이틀안에 문제의 선박과 알-카에다의 관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인 소유의 `알-무르타다'호는 아라비아해에서 표류하다가 이를 발견한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예인됐으며, 우르두어(語)가 표기된 권총 두자루가 선박에서발견됐다. 선박 소유주인 카데흐는 자신의 선박이 지난 1월 소말리아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 델리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