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두부 같은 콩 식품이 유방암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연구소는 7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과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싱가포르 여성 4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콩 식품을 많이 먹은 여성이 적게 먹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60% 낮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콩 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은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유방조직의밀도가 훨씬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으면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콩에 들어있는 활성성분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활동을 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유방에서의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의 유방조직에 대한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암연구소의 스티븐 듀피 박사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월경주기를연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평생 월경을 많이 하는 여성이 적게 하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연구보고서가 앞서 발표된 바 있다. 영국 암연구소 원장대리 폴 너스 박사는 이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음식과 암관계에 관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결국에는 새로운 유방암 치료법을 제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