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진 상원의원들이 7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추가 파병을 포함한 군사 개입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보특별위원회 소속인 에번 베이 의원(민주, 인디애나)은 하지 압둘 카디르 아프간 부통령이 수도 카불에서 백주에 암살된 다음날인 이날 폭스TV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 `일요 폭스 뉴스'에 출연해 미국은 카불 이외의 지역으로 안전을 확산시키기위해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때라고 밝혔다. 베이 의원은 미군이 아프간의 다른 지역은 외면한 채 카불의 치안만 유지한다면"전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을 불안정한 평화로 잃어 버리는 진짜 위험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전쟁을 해서 이겼다. 이제는 그것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밥 그레이엄 정보위원장(민주, 플로리다)과 척 헤이글 의원(공화, 네브래스카)도 병력 증파까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아프간의 치안 확보를 위한 군사 개입 확대를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서 "이것은 분명히 옛 아프간으로의 후퇴이자 새로운 아프간 건설의 좌절"이라고 규정하고 "그것은 새로운 정부가들어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치안 활동의 일부에 우리가 더 참여해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위원회 소속인 헤이글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미국은 아프간의 치안 유지를 위한 미국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에 동조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전날 카디르 부통령 암살을 규탄하고 이번 사건은아프간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