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이후 처음 찾아 온 독립기념일 주말 휴가를 맞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미국은 "자유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슬픔과 결연한 의지속에 뭉쳤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 우리의 국기(성조기)는 진정으로단합된 한 국가를 나타내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우리는 자유의 적들을 물리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편으론 슬픔속에 다른 한편으론 결연한 의지속에 단합돼왔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 가장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라고 지적하고"그러나 곧 미국인들은 단결된 사람들이며 같은 목적을 위해 충성을 맹세하며 같은깃발아래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 한 사람을 해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을 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가공할 불행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는 이를 선으로 극복할것"이라고 천명했다. 케너벙크포트는 미국 동북쪽 끝에 위치한 메인주의 대서양 쪽으로 돌출한 자그마한 휴양지로 부시 대통령 일가의 여름 별장을 비롯해 미국의 내로라 하는 부호와명사들의 호화 여름 별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가족과 친지 및 백악관 비서진에 둘러싸인 가운데 56번째생일을 자축했다. (케너벙크포트<메인주>=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