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인접 핵 경쟁국인 파키스탄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 대한 침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행동'을 취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S. 파드마나브한 인도군 총참모총장이 4일 밝혔다. 그는 이날 한 관영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인도군이 현재 6-7개월 동안 국경지대에서 파키스탄군과 대치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파키스탄의 침입과 테러 중단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인도 PTI통신이 전했다. 파드마나브한 대장은 또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적대적 관계가 누그러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지 않다"면서 파키스탄 당국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침입과 테러 조직의 해체를 위한 공약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도 정부의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침투가 양국간 군사 교착상태의 가장 커다란 문제"라며 "그러나 페르베즈 무샤랴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파키스탄 민병대에서 5차례의 월경(越境) 시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파키스탄 당국이 카슈미르의 인도 통치에 항거하는 이슬람 전사들을 무장시키고 재정 지원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해오고 있다. 인도측은 지난 몇주동안 107명의 이슬람 전사가 카슈미르에 침입하는 등 침입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파키스탄측은 이를 부인했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