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청결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의 원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 소아과 의학팀은 아동의학전문 학술지 ADC에 기고 논문을 통해 유아기 목욕 횟수가 많을수록 알레르기성 호흡질환과 피부염 발병률이 높다고 밝혔다.


세리프 박사가 이끄는 의료팀은 지나친 목욕과 샤워는 정상적인 면역체 시스템 형성을 방해해 알레르기성 질환에 쉽게 노출시킨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간 브리스톨대 의료진이 1만명의 어린이들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만 30-42개월의 어린이 대부분은 부모들의 과도한 위생관념으로 만 1세 전후에 매일 샤워나 목욕 외에 하루에 여러 번 세수나 손을 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리프 교수는 어린 시절 완전 무균 생활은 면역체 시스템을 비균형적으로 만들어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알레르기성 질환에 쉽게 걸 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간 서유럽과 미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알레르기성 기관지병과 아토피성 피부염은 새로운 선진국형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브리스톨 의료진은 공공 보건위생이 전염병 예방에 중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지나친 청결 강박관념은 건강에 해롭다고 결론지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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