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올해 말 미국과 테러 용의자들에 관한개인 정보자료를 교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EU 순회의장국인 덴마크의 레네 에스페르센 법무장관이 3일 밝혔다. 15개 EU 회원국과 미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정보 공유 확대를 통해 대(對)테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테러 혐의자들에 관한 개인 정보자료 교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비판해왔다. 에스페르센 장관은 테러 혐의자들에 관한 개인 정보자료 교류도 포함된 협정이올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양측에 긴요한 개인 정보자료 교류에관한 협상이 곧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EU 회원국 각 시민에 관한 개인 정보자료가 EU법집행기구(Europol)를 통해미국과 교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인정보자료교류협정은 지난해 체결된 협정의제2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페르센 장관은 또 이 협정이 올해 말 코펜하겐에서 존 애슈크로프트 미국법무장관과 Europol 국장간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펜하겐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