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미국 최대 명절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전역에 테러 비상경계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백악관에서 `7.4 불꽃놀이 축제'를 참관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웨스트 버지니아주 리플리에서 거행되는 기념행사에참석한 뒤 백악관에 귀임해 저녁에는 연방 공직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함께 `7.4 불꽃놀이 축제'를 참관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11 테러공격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비록 테러위협이 상존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이 대(對)테러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있다며 국민 모두가 독립기념일 축제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연방정부를 비롯해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국토안전보장국등은 미국 전역에 테러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워싱턴 시당국도 독립기념일을 맞아 백악관, 의사당, 링컨 기념관을 잇는 간선도로의 교통을 차단하고 특별출입구 24개와 보안검색대를 곳곳에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3일 백악관 정례 브리핑을 통해 7.4 비상경계령은 특별한 테러위협 징후와 정보에 따른 것이 아니라 테러분자들이 사람들이 운집하는 장소와 행사를 노려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특별 경계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