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귀화국(INS)은 유학생에 대한 효율적인 감독과 비자 위반 여부시 손쉽게 체포하기 위해 인터넷 감시시스템을 1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INS관리들이 2일 밝혔다. '학생 및 교환 방문객 정보 체계(SEVIS)'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스템은 미국 입국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유학생을 받는 학교의 경우 내년 1월 말까지 SEVIS에 등록해 유학생들에게 합당하게 교육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제임스 지글러 INS 국장은 "이 시스템은 각각의 학교와 INS간 유학생에 관한 정보 공유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66만명의 외국인이 공부를 목적으로 비자를 취득했고, 이들중 많은 수는 현재 당국의 단속 노력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이슬람 전사들이 작년 9.11테러사건을 자행하자 미의회는 올초 연간 3천5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방문객의 효과적인 감시를 위해 2005년까지 감독 체계를 개선하도록 지시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