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 윤재근씨가 2일 필리핀 이슬람 테러조직 펜타곤에 납치된지 근 5개월만에 석방됐다고 예수스 두레사 필리핀 대통령 보좌관이 발표했다. 윤씨 석방을 위해 그동안 협상을 지원해온 두레사 보좌관은 윤씨가 건강해보인다면서 "몸값은 지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레사 보좌관은 윤씨가 이날 수도 마닐라 남쪽 950km 지점인 술탄 쿠다라트주에서 석방돼 삼로드 맘수알 시장에게 인계됐으며 이날 하오 남부지방을 방문중인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에게 다시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와 한 호텔 소유주는 지난 2월 6일 납치됐으나 호텔 소유주는 먼저 석방됐다. (마닐라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