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에서 1일밤 늦은 시각 보잉 757 화물 항공기와 러시아제 투폴례프(Tu) 154 여객기가 공중 충돌,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벨로루시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투폴례프 여객기에는 승객 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보잉 화물기 탑승자는 2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두 항공기가 우에버링겐시 인근 오빙겐 마을 상고에서 공중 충돌했으며 충돌과 함께 화염에 휩싸인 항공기 파편들이 지상에 떨어져 인근 학교와 농장, 가옥에 불이 옮겨 붙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파편이 떨어지면서 마을 주민 여러 명이 사망하는 등 지상에서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두 항공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접경지역의 콘스턴스 호수 주변 마을상공 6㎞ 지점에서 충돌했으며 사고기 파편이 반경 6㎞ 지역에 떨어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목격자들은 두 항공기가 충돌하는 순간 두 번의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두 개의 물체가 화염이 휩싸인 장면이 목격됐으며 이어 3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콘스턴스 호수 주변 마을에서는 시신 2구가 수습됐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AP.AFP.dpa=연합뉴스)